'혐오 그림 싫어' 담배 케이스 판매 급증..종류도 천차만별


흡연 경고(혐오) 그림 삽입 의무화로 담배 케이스가 때아닌 호황 중. 


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이 유통업계 ‘풍선효과’.






◆ 담배 케이스 판매량 최대 674% 늘어…매출도 쑥쑥


7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오픈마켓 옥션의 담배 케이스 판매량이 작년 1월보다 7배 이상(674%) 급증. 


 “담배를 피울 때마다 그림 보는 게 싫어 인터넷에서 케이스를 샀다”며 “담뱃값을 통째로 넣을 수 있어서 생각보다 번거롭지도 않다”




◆ ‘가죽·종이·알루미늄’ 담배 케이스 종류도 천차만별


담배 케이스가 인기를 끌면서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. 


10만원대에 육박하는 가죽제품, 가벼운 알루미늄 케이스, 반자동으로 뚜껑이 열리는 케이스, 그립감이 좋은 종이 케이스, 플라스틱 케이스 등 수십 종의 담배 케이스가 시중에 판매중.





담배 케이스 판매 증가로 보건복지부의 경고 그림 도입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.


“복지부가 흡연 경고그림 도입으로 흡연율이 최대 4.7%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, 케이스로 경고 그림을 가리게 되면 기대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질 수 있다”


흡연 경고 그림 표기는 캐나다에서 2001년 처음 도입. 현재 세계 101개국에서 시행 중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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